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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바후기

[알바후기] 여자 혼자 간 쿠팡 물류센터 야간 단기알바 후기(5) - 고양1센터 HUB

by 라이프니스 2023. 2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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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여자 혼자 쿠팡 물류센터 야간 단기알바 간 후기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. 오늘은 일이 끝난 다음날과 급여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.

 

다음날이 존재했던가요?

1월 1일 야간에 출근했으니 저는 1월 2일 새벽에 집으로 돌아왔지요. 새벽 다섯 시 반에서 여섯 시 사이쯤 잠을 청하고, 오전에 한번 깼습니다. 그러나 몸을 움직이기가 어렵더군요. 그래도 스트레칭을 간간히 해둔 탓에 다른 분들처럼 온몸이 두드려맞은 듯 아팠다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요, 그래도 몸이 무겁고 머리가 띵하면서 아프더라고요. 오랜만에 밤을 새서 무언가를 하기도 했고, 그 일의 강도가 조금 있다보니 그런 것 같았습니다. 결국 그렇게 침대 속에서 거의 하루를 보냈습니다. 입맛도 없고, 뭘 하고 싶지도 않더라고요. 1월 2일인데 그렇게 지내는 게 좀 아까웠지만, 어쩔 수 있나요. 제 몸을 제가 잘 추스려야지요. 잘 쉬고 빨리 회복하는 것이 내 몸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. 

야간 단기 알바 급여(고양1센터 기준)

그러던 중 16시 18분에 정확히 쿠팡에서 돈이 들어왔습니다. 쿠팡은 월, 화, 수, 목은 그 다음날 급여가 바로 지급되고, 금, 토, 일은 은행 업무 사정상 월요일에 한꺼번에 업무가 진행됩니다. 제가 일요일에 일을 했으니 월요일 오후 네 시 즈음 돈이 들어온 것이죠.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들어온 겁니다. 이게 무슨 일이야, 생각하다가 쿠펀치에서 상세내역 조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쿠펀치에 들어갔습니다. (쿠펀치 왼쪽 메뉴 '급여' 탭에서 확인 가능합니다.) 정산내역은 아래와 같았습니다.

 

실지급액 163,520원

- 급여 총액: 165,000원(기본급 80,000원 + 일 연장수당 15,000원 + 야간근로 가산수당 25,000원 + 휴일근로 가산수당 45,000원)

- 공제 총액: 1,480원(고용보험 1,480원)

 

고양1센터는 허브 야간 시급이 10,000원입니다. 거기다 기본적으로 연장시간이 있어 연장수당이 붙은 것까진 이해를 했습니다. 게다가 야간 근무였으니 야간근로 가산이 된 것, 여기까지도 이해가 되었죠. 그런데 휴일근로라니 가산수당이라니? 휴일근로수당을 준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 부리나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. 검색을 해보니 알겠더라고요. 휴일근로는 토, 일요일에 근무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라 법정공휴일에 근무를 해야 나오는 것이었어요. 1월 1일이 일요일이면서도 법정공휴일이었기에 45,000원이 더 붙은 겁니다. 

 

더 낫은 급여를 생각했던 저에게는 아주 호재였죠. 혹시 공휴일에 시간이 되신다면 45,000원(나중에 알고보니 내부에서는 보통 특근수당이라고 부르더라고요)을 받고 근무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 2023년의 공휴일을 말씀드리자면(고양1센터 블로그 참조했습니다), 아래와 같습니다. 

 

공휴일 수당 해당일 

  • 3/1(수) 삼일절
  • 5/1(월) 노동절
  • 5/5(금) 어린이날
  • 5/27(토) 초파절
  • 6/6(화) 현충일
  • 8/15(화) 광복절
  • 9/28(목) 추석연휴
  • 9/29(금) 추석
  • 9/30(토) 추석연휴
  • 10/3(화) 개천절
  • 10/9(월) 한글날
  • 12/25(월) 성탄절

금융치료로 인해 솟아나는 힘(이만큼 벌었으면 좋겠다)

다시 또 해볼까요? 

그렇게 수당까지 다 챙겨받으니 쿠팡 공휴일 야간 허브 공정이 꽤 시급이 높은 아르바이트가 되어버렸습니다. 더군다나 몸도 그렇게 힘들지 않은 소터 업무였기 때문에 더 만족감이 높았죠. 새벽에 퇴근할 때는 '이렇게까지 돈을 벌 필요가 있을까' 하는 생각이었다가 돈이 입금되니 '또 언제 하지'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 주 2회만 나가도 주휴수당이 지급되니(최소 3만원 규모) 기본급+연장시급+야간수당+주휴수당을 받으면 또 꽤 쏠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요. 결론적으로 저는 그 주에 다시 나가게 됩니다. 그 후기는 또 다음 후기에서 풀도록 하겠습니다. 

 

다시 업무를 해보라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. 소터는 그리 무거운 것을 다룰 업무가 많지 않고, 무거운 것을 들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옮기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덜 갑니다. 여자 혼자 충분히 할 만한 업무였습니다. 게다가 각자 정해진 위치에서 일만 하면 되니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었습니다. 셔틀도 집 앞 가까운 거리에 있고, 식사도 제공되고, 급여 시스템도 나쁘지가 않아서 계속 해보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. 

 

지금까지 다섯 번에 걸친, 여자 혼자 쿠팡 단기알바 간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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